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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리 아카데미시상식 루이비통 드레스에 대한 짧은 생각

블링 언니 2021. 4.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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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생중계되었어요.

 

영화 미나리로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 수상을 하면서

온 국민이 기뻐하는 느낌 ㅎㅎ

 

인스타그램에도 윤여정 배우의

사진이 많이 올라오고 있더라구요.

 

저는 오늘 윤여정 배우 이야기가 아니라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한예리 배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카데미시상식 기사 캡처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에

참여한 윤여정 배우와 한예리 배우에요.

 

미국 패션지 보그에서는

홈페이지 메인을 이 사진으로 장식하며

아카데미의 베스트 드레스라고

지목했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사진을 보고

치파오까지는 아니더라도

강렬한 레드 컬러감이

중국이 떠오른 건 사실이에요.

 

중국배우 공리까지 연상케 되더라는....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드레스는

중국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루이비통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제작한

드레스임이 밝혀졌고

루이비통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예리 배우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어요.

 

 

 

http://runway.vogue.co.kr/2018/03/07/ready-to-wear-2018-fw-louis-vuitton/#0

 

 

 

한예리 드레스의 디자인이 된

루이비통 2018 fw 디자인이에요.

 

이렇게 보아도

중국스러운 디자인은

전혀 아닌 것 같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예리 드레스에 대한

국내 일부 반응은 썩 좋지 않은 것 같구요ㅠ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국이 백의민족이라고는 하지만

국제행사에서 흰색 옷만 입으라는 법도 없으며,

심지어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에는

붉은색이 있잖아요?!!

 

심지어, 아카데미시상식에 참석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도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어요.

 

 

 

루이비통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러한 관점은

해외에서 보는 동양과

우리가 생각하는 동양의 이미지가

전혀 다르다는 것도 이유가 될 것 같아요.

 

저는 한예리 배우의

아카데미시상식 전담 스타일링팀이

혹시 외국인들로만 꾸려졌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요.

 

머리스타일 하며

꾸며진 스타일링 자체가

서양에서 인식하는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 스타일로

느껴진다는거죠~

 

이런 부분이 국내 대중들이 느끼는

거슬리는 지점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았어요.

 

사실, 해외패션에서 주로 쓰이는

오리엔탈리즘 이라는 말은

사전적 의미에서도 나와있듯이

" 제국주의적 지배와 침략을 정당화하는

서양의 동양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태도 " 라는 의미로

쉽게 사용해서는 안되는

시대착오적인 경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패션에서는

오리엔탈리즘이라는 말이

흔히 사용되고 있어요.

 

요즘같은 시대에

동양적 서양적이라는 말로

나누는 것도 굉장히

구시대적인 발상이 되는거겠죠.

 

국가대표도 아니고

배우 개개인의 취향이나 스타일까지

일일이 왈가왈부할수는 없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공인으로서

한번 더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고 보여지는

이슈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한예리 배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 이슈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더욱 큰 배우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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